17주 연속 하락 … 전세는 11주째
고금리·거시 경제 여건 등 감안해
수요 위축·시장 침체 가속화 전망

 

이번주 울산 아파트값이 2019년 7월 첫주(-0.30%)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17주 연속 하락세다.

이런 가운데 주택 매매가격 저점이 내년 3월에서 2024년 2월 사이일 것이라는 경제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주택시장 침체가 향후 2년 안팎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넷째주(19일 기준) 울산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0%) 대비 0.24% 하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2019년 7월 첫째주(1일 기준) -0.30%를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중구가 전주(-0.16%) 대비 -0.15%로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남구가 전주(-0.20%) 대비 -0.28%, 동구는 전주(-0.22%) 대비 -0.26%, 북구는 전주(-0.21%) 대비 -0.25%, 울주군은 전주(-0.19%) 대비 -0.23%로 하락폭이 커졌다.

울산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중이다.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18%)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11주 연속 하락이다.

중구(-0.21%→-0.18%)와 남구(-0.23%→-0.18%)의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동구(-0.25%→-0.27%)와 북구(-0.13%→-0.19%)의 하락폭이 커졌다.

울주군은 전주(-0.12%)와 동일했다.

모든 구군에서 하락폭이 컸다. 북구(-0.13%), 동구(-0.25%), 남구(-0.23%), 중구(-0.21%), 울주군(-0.12%) 등이다.

이날 주택 매매가격 저점이 내년 3월에서 2024년 2월 사이일 것이라는 경제기관의 전망도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22년 3분기(7∼9월) 지표로 보는 건설 시장과 이슈' 발간을 통해 주택가격 순환 변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매매·전세 변동의 정점이 지난해 11월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전세가 저점은 2025년 2월로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주택시장 침체는 향후 2년 안팎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와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향후 강한 수요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주택가격 하락과 시장침체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재건축 부담금 면제 기준을 종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율 구간도 기존 2,000만원 단위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재건축 부담금을 매기는 산정 개시 시점은 기존의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변경된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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