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여성 10명 중 2.4명이 매년 울산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박미희)은 최근 '청년 여성은 왜 울산을 떠나는가'(책임연구 김혜정)」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 청년 여성은 전체 청년 인구의 44.2%로 청년 남성 55.8%에 비해 11.6%p 낮고, 청년 여성의 순이동은 2000년 1,494명으로 총전입이 총전출보다 높았으나 2010년 -11명, 2021년 -2,744명으로 순유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울산광역시에서 유출되는 청년 여성은 2만 3,223명으로 청년 여성 9만5,427명의 2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청년 여성 10명 중 2.4명이 매해 울산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년 여성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남성 중심의 산업 구조'25.0%, '여성 일자리 부족 및 낮은 급여' 22.9%, '보수적인 지역 문화' 13.2%, '문화 및 여가 인프라 부족' 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중심의 산업 구조와 일자리 부족이 47.9%로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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