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급등과 원자재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이자비용 급증 등 모든 악재 반영에도 울산본사 상장기업중 절반가량이 1년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덕양산업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1,572% 증가하는 등 7곳의 영업이익이 100% 이상 크게 늘어났고 세종공업 등 3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반면 클리노믹스 등 2개 기업은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울산 본사 상장기업 25곳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확대된 울산 본사 상장기업은 13곳에 달한다.

덕양산업 외에 일진파워(468.8%↑), 디아이씨(403.6%↑), 무림P&P(301.5%↑), 한국프랜지(254.5%↑), 경동도시가스(145.6%↑), 미원화학(137.4%↑, 개별 재무제표) 등 7개 기업은 100% 이상 늘었다.

또 엔브이에이치코리아(91.5%↑), 롯데정밀화학(71.5%↑), 송원산업(64.1%↑), 세진중공업 (48.7%↑), 현대공업(46.8%↑), 코엔텍(25.1%, 개별 재무제표) 등 6곳도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늘었다.

작년 동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큐로(개별 재무제표), 에코캡, 세종공업 등 3곳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체는 4곳이었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3억4,014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9% 감소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은 58.9% 줄어든 140억6,834만원이었다.

제이씨케미칼은 32.2% 줄어든 82억8,008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KG케미칼은 1,203억9,531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5% 줄었다.

진양화학(개별 재무제표)은 올해 3분기 -1,70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11억4,707만원보다 작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센트랄모텍과 에이치엘비 등 2곳은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센트랄모텍은 올해 3분기 -16억84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 -7억4,528만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에이치엘비도 -366억6,063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울산 상장기업중 가장 큰 영업손실이다. 작년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251억8,356만원이었다.

클리노믹스, 덕산하이메탈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줄며 적자 전환됐다.

상장 첫해인 작년 84억8,807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클리노믹스는 -29억9,117만원을 기록했고 덕산하이메탈은 같은기간 22억4,524만원 이던 영업이익이 -31억5,104만원으로 손실로 돌아섰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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