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산 변의현 대표(오른쪽)가 자사의 발달 장애인 송종구 디자이너와 함께 GRS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글로벌 자원순환과 품질·환경에 관련한 국제인증 3건을 잇따라 획득했다.

우시산은 최근 네덜란드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데 이어 국제표준화기구의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GRS 인증은 재활용 원료의 공급망 관리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화학적 책임에 대한 준수 여부를 증명하는 국제 표준이다.

제품 소재에 20% 이상 재활용 원료를 포함하고, 생산 단계별로 재활용 원료 함량을 추적할 수 있을 때 부여된다.

ISO 9001과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품질경영 및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 평가인증 제도로 해마다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인증자격 유지 여부를 확인한다.

우시산은 2015년 11월 창립 이래 '고래 배 속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으로 고래를 살리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자'는 소셜미션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2020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R&D과제 수행)' 장관 표창에 이어 2021년 대한민국 정부 '이달의 한국판뉴딜(폐자원에서 새 가치 찾는 새활용사업)'과 환경부장관 표창(환경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 기여 공로)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부산관광공사의 부산관광스타트업 우수기업상도 받았다.

우시산은 이번 GRS와 ISO 9001·14001 국제인증을 계기로 폐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기존 사업 영역에서 한 발 나아가 헌 옷, 자동차 폐부품 등의 소재로까지 새활용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환경 패러다임이 친(親)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 바뀌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국제적 수준의 ESG 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