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 주요 관광지로 손꼽히는 태화강국가정원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설명문과 통역 안내 등이 부족하다는(본지 2023년 3월 15일자 6면 보도) 지적에 울산시가 영문표기판과 영어해설 등 외국인 방문객 편의시설을 강화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9년 7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설치된 안내판은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했으나, 그 이전에 설치된 안내판은 한글만 표기돼 있어 영문 동시 표기 안내판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 시범 도입해 올해부터 본격 운행 중인 친환경 전기관람차의 해설도 4월부터는 외국인 탑승 시 영어 해설이 방송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 관계자는 "전기관람차 탑승 인원에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을 때는 영어 해설 방송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정원해설사의 경우 외국어 가능자를 우선채용 공고를 했으나 20명 중 일본어 1명만 지원해 외국어 해설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외국인 방문 시 관광과에서 운영 중인 외국어 문화관광해설사를 지원받아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외국어 정원해설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태화강 십리대숲·은하수길 진입로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로를 변경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또한, 삼호지구에 관찰카메라(CCTV) 36대와 산책로에 보안등과 잔디 등을 추가로 설치해 야간방문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은 2개 지구(태화지구, 삼호지구)에 6개 주제로 나눠 20개 이야기(테마)로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 거장이 아시아에 최초로 직접 조성한 세계적인 자연주의 정원의(Hoes.Oudlf Ulsan Garden)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시민정원사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 8명이 상주·관리하고 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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