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사업장 환경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내 폰드(Pond)장을 대체할 목적으로 약 250억원을 투자해 계내 공정액 관리 탱크 등을 건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기존 폰드장은 계내 공정액과 슬러지(Sludge)를 보관하는 장소로, 고려아연은 차수막 등을 활용해 보관물질이 지하로 침출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관리해 왔다. 하지만 향후 균열, 침식, 노후화 등이 발생할 경우 공정액과 슬러지가 토양 등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중장기 오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에 고려아연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2만㎥ 용량의 공정액 관리 탱크를 2기(총 4만㎥)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통합환경허가 조건을 준수하는 모범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한편 온산제련소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폰드 매립지에 저광사(광석을 저장하는 창고)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도 순항 중으로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간한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관련 투자액은 2021년 114억원, 2022년 123억원, 2023년에는 전년대비 3배 넘게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환경 개선 투자를 꾸준히 집행하면서 고려아연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핵심 기조로 삼아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