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통적으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 등을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전북을, 국민의힘은 충남을 각각 추가 접전지로 분류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9곳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최근 서울과 대구, PK 지역에서 국민의힘 추격세가 거세지면서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울산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울산시장 선거와 남구갑 국회의원 재선거가 동시에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 안정론’과 ‘힘 있는 여당론’을 앞세워 PK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대통령 일 잘하게 도와주자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믿는다. 대통령을 도와주자고 생각하는 분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며 “현재 경합으로 분류된 6곳이 선거 마지막 중점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력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경남 3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남은 기간 동안 접전지에서 중도층 공략과 전통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마저 접전지로 분류되면서 투표율 제고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분위기다.
신동욱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사전투표와 본투표 총 3일간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각급 선관위원을 선임하고 투표함 보관 상황을 24시간 철저히 감시하는 등 투·개표 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문수 전 대선후보 등 보수 상징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인사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중도·무당층과 이른바 ‘샤이 보수·샤이 진보’ 표심이 최종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9~30일 사전투표와 블랙아웃 기간 후보 단일화 여부, 네거티브 공방, 투표율 등이 막판 판세를 흔들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