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찾은 울산 북구 당사동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야외놀이터는 안전 펜스와 출입금지 안내문이 설치된 채 통제되고 있었다.
무너진 담장 구간은 현재 파란색 포대를 이용해 임시 안전조치가 이뤄진 상태였다.
이는 지난 3일 오후 6시37분께 이곳을 둘러싼 인접 담장이 전도된 데 따른 조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무너진 담장이 길이 74m, 높이 1.8m 규모였던 점을 들어 자칫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장마철을 앞두고 유사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담장 바로 앞에도 어린이 시설물이 있어 시간대가 달랐더라면 어떤 사고가 났을지 모르는 일이다”며 “사고 발생 후 대처하는 것보다, 유사 시설 전수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청도 이 같은 우려에 공감하며 긴급 조치에 나섰다. 교육청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긴급안전점검 실시)에 근거해 사고 원인 규명과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설계·시공·감리 등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집중호우 등 장마철이 다가오는 만큼, 유사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함께 실시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야외놀이터의 경우 이르면 오는 18일까지 관련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재개할 예정”이라며 “담장 철거 후에는 안전 휀스를 설치해 이용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