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측에 따르면 울산시정 인수위 구성과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1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인수위는 과거와 달리 최소 규모의 실무형 조직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가 12명 규모로 운영됐으며, 관련 법령상 광역자치단체 인수위는 20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인수위원장 등 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당내인사 A씨와 외부인사 B씨 등이 거론디는 등 무성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지만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가 일부 인사들의 직함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마치 ‘점령군’처럼 비춰졌던 과거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이에 실무 중심 1개 팀 수준의 소규모 조직을 꾸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김 당선인 자신이 시청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주요 현안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울산시 각 실국과 산하공공기관에는 업무보고 일정이 이미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도 공신에 대한 논공행상식 인사를 배제하고 실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그는 “시장직을 인수하는 곳인 만큼 제가 직접 확인하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규모 조직보다는 효율적인 체계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 역시 다음 달 시장 취임 전까지 업무보고와 시정 방향 설정에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당선인 측과 인수위 설치 장소와 업무보고 방식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인수위 구성 즈음인 오는 13~14일께 김 당선인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대시민 소통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인수위가 본격 가동되면 김 당선인의 핵심 공약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우선 버스 노선 개편 문제를 비롯한 교통 분야 현안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재정 운영 방식과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재평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과 지역 각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도 인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당선인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안을 발표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군 가운데에서는 임현철 남구청장 당선인이 가장 먼저 인수위를 가동한다. 임 당선인은 남구 달동 도시관리공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1일 자신이 직접 남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조직은 3~4명 정도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천기옥 동구청장 당선인은 방어진문화센터를 인수위 운영 장소로 정하고 10명 안팎 규모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동권 북구청장 당선인도 12일 인수위 현판식 후 15일부터 운영한다. 북구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 사무실을 마련해 공약 이행 가능성과 예산 운용 실태, 주요 현안 등을 점검한다.
김영길 중구청장과 이순걸 울주군수는 연임에 성공해 인수위 과정 없이 기존 구·군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