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 정무영 초대 총장이 과기원 운영 계획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UNIST) 총장은 7일 “첨단과학 기술혁신과 고급과학 기술인재 양성을 통해 울산과기원을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울산과기원 출범 및 초대 총장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정 총장은 이날 UNIST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UNIST하면 떠오르는 연구 브랜드를 최소 10개 정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울산과기원의 미래 비전과 목표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첨단발전 주도 고급 기술인재 양성
 과학기술 질적 향상… 싱크탱크로

울산의 주력산업 첨단화·고도화 
연구분야 집중 발굴… 성장동력 창출

獨 프라운호퍼연구소 분원 설치
 국제적인 연구기관과 협력 확대

‘오일허브산업’ 금융 인프라 확충
 울산발전 핵심동력으로 발전

 창조과학·경제 선도할 인재 육성
 친화적 캠퍼스 조성 주민설명회도

 

-울산과학기술원 출범에 따른 미래 발전 구상은.

▲ UNIST는 개교 6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시설을 갖췄다. 세계적 석학들을 초빙해 괄목할만한 성과도 이미 냈다.

이를 반증하는 것은 최근 5년간 UNIST의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가 국내 대학 중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의 수월성을 확보한 점이다.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가의 첨단과학 기술혁신과 지역산업의 발전을 주도할 고급과학 기술인재를 양성해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각오다. 

초대 총장으로서 영광스럽고 사명감도 느낀다. 퇴임할 때쯤 사명감이 성취감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희망이다. 또 하나의 과기원이 아닌, 새로운 과기원을 만들고 싶다.

-2030년 세계 10위권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복안.

▲우선 과학기술 연구의 질적 향상을 통해 수월성을 확보, 글로벌 싱크탱크로 거듭나도록 할 생각이다.

물론 이를 위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두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창업 및 산학협력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겠다. 투트랙 시스템을 만들어 울산 주력산업을 첨단화하고 원스톱 창업시스템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들과 비전을 공유해 최고의 연구환경을 조성, 세계가 부러워하는 과학인재 요람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UNIST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은. 

▲울산의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3D 프린팅 자동차 부품 생산과 같이 울산 지역주력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확대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분원 설치 등 국제적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양적인 연구 성과 외에도 과학기술로 인류의 삶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의 질이 변화하도록 할 것이다. 
 

▲ 7일 UNIST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과학기술원 출범 및 초대 총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무영 총장이 울산과기원 출범 및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UNIST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연구 분야는.

▲‘이차전지’, ‘차량경량화소재’, ‘오일허브 사업’ 등 세부 연구분야를 집중 발굴, 울산의 기존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조재필 교수의 2차전지 기술은 울산과기원의 대표적 성공 케이스다.‘이차전지’는 미국의 MIT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2차전지 음극 소재 기술을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기술이전료인 64억원을 받고 울산기업에 이전했다.

또 ‘차량경량화소재’는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연구소와 함께 그래핀 기반의 첨단소재산업 육성 및 글로벌 소재 강국 도약을 선도하는 것이다.

‘오일허브’는 국내 석유화학제품 생산의 34%를 담당하는 울산의 새로운 성장산업이다. 울산에는 SK에너지와 S-OIL 등 매출액 1조원이 넘는 기업 20여개가 위치하고 있다. 

원유의 직접거래 등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울산에 부족한 금융 인프라 확충에 포커스를 두고 오일허브산업이 울산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각오다.

-우수한 연구진과 학생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 창업과 산학협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수들이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중에서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평가받을 수 있는 투트랙 평가 시스템 만들 것이다. 즉, 순수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연구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도 높게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원스톱 창업시스템도 구축하겠다. 교수들이 성과를 내면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기 마련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으로부터 출연금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한 입장은.

▲ 지난 6년간 울산시와 울주군으로부터 많은 재정적 지원를 받았다. 이 지원금이 오늘의 울산과기원을 만드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출연금은 대부분 세계적 석학을 모셔오는 데 활용 했다. 연구 동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 지원금은 계속 필요하다. 출연금을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승인받고 결산을 보고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에서 UNIST 예산이 일부(78억 원)가 삭감됐다. 예산 확보 방안은.

▲ 정부안이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들 6명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읍소라도 해야할 것 같다. 기재부 등 예산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UNIST가 이뤄온 여러 성과를 기반으로 특성화 분야를 중점 육성할 수 있는 R&D예산과 기관운영 예산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원 전환으로 교육체제의 변화가 있나?

▲UNIST는 과학기술원 전환 이전에도 이미 국가발전과 창조경제를 이끌 고급과학기술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국가적 연구 역량을 높이면서도 창업을 통해 창조과학, 창조경제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과기원 전환후 울산 시민들과 소통을 확대한다는데.

▲오는 12일 개원식 후 울주군을 비롯해 중구, 남구, 동구, 북구 등 지역별로 주민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 친화적인 캠퍼스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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