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근로복지공단 2천681명·철도공사 2천544명으로 2·3위

 

 

공기업·공공기관 중 육아휴직자가 가장 많은 곳은 중소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353개 기관의 지난 5년간 육아휴직·출산휴가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의 지난 5년간 육아휴직자 수는 4천41명으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복지공단이 2천681명, 한국철도공사가 2천544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천239명, 국민연금공단이 1천769명으로 2∼5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전력공사(1천759명), 서울대학교병원(1천548명), 한국토지주택공사(1천416명), 강원랜드(1천396명), 대한적십자사(1천226명)이 6∼10위로 조사됐다.

출산휴가의 경우 한국철도공사가 4천3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은행(3천692명), 한국전력공사(3천330명), 한국수력원자력㈜(2천813명), 서울대학교병원(1천713명), 한국토지주택공사(1천553명), 근로복지공단(1천533명), 국민건강보험공단(1천508명), 강원랜드(1천458명), 한국수자원공사(1천226명)가 차례로 상위 10위에 올랐다.

두 리스트를 대조해 보면 겹치는 공공기관이 많아 출산휴가자가 많은 공공기관이 대체로 육아휴직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산·육아를 위해 휴직이나 휴가를 사용한 공공기관·공기업 직원은 2만5천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공기관 근로자는 지난해 1만2천199명으로, 5년 전인 2012년도(7,181명)보다 70%가량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육아휴직을 쓴 여성 근로자는 이 기간 64.1% 증가했는데, 남성은 177.0%나 늘어나 남성의 이용률 증가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규모로 보면 여성이 1만1천183명(91.7%)으로 남성(1천16명, 8.3%)보다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다.

출산휴가 또는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자는 지난해 1만2천941명으로 2012년(1만3천266명)보다 외려 감소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