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사진)은 제19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울산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울산은 특광역시 중 도시철도가 없는 유일한 도시로, 자동차 보유대수는 2006년부터 매년 평균 3.3% 급증해 10년 만에 54만대를 기록했으며,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분담률이 2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 뒤 “때문에 주요 간선도로마다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으며, 평균통행속도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9년 46㎞이던 통행속도는 연평균 1.59%의 감소세를 보였고, 2016년에는 41.2㎞까지 떨어졌으며 교통혼잡비용도 2005년 3,346억원에서 2015년 6,714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도심의 동맥역할을 담당하는 교통네트워크가 후진국형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는 선진국형 대중교통시스템의 조기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으로 친환경 도시철도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며, 특히 동해남부선 태화강역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사이를 횡단하는 울산의 동서축 보완 도시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울산시는 지난 2002년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8년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나, 사업비와 도시 미관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7대 광역시 중 도시면적 대비 도로 공급수준이 가장 낮은 도시이면서 대중교통 이용율이 저조한 울산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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