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주 등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피해 발생

상파울루 시 인근 보건소에서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날까지 보고된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353명이고 이 가운데 9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주일 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감염환자 213명, 사망 81명이었다. 1주일 사이에 감염환자는 66%, 사망자는 21%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 기간에 보고된 황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1천28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5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23명은 조사 중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지역별로는 상파울루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 남동부에서 황열병 피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파울루 주에서 보고된 감염환자는 161명, 사망자는 41명이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는 감염환자 157명, 사망자 44명이다. 리우 주는 감염환자 34명, 사망자 12명이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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