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테크논문대상 ‘에너지와 환경’ 분야 금상을 수상한 UNIST 임태정 대학원생.  
 
   
 
  ▲ 휴먼테크논문대상 ‘기계공학’ 분야 금상을 수상한 UNIST 성민호 대학원생.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제26회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UNIST 수상자는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5명, 장려상 2명 등 총 12명으로, 특히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는 3년 연속 금상을 차지했다.

12일 UNIST는 휴먼테크논문대상 ‘에너지와 환경’ 분야와 ‘기계공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는 3년 연속 금상 수상자뿐만 아니라 은상 1명과 동상 2명도 함께 배출하며 선도적 연구 역량을 자랑했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금상을 받은 임태정 학생은 세계 10대 화학물질 염소를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촉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는 기존 염소발생 촉매 대비 귀금속 함량이 150배 적으면서도, 더 높은 효율을 나타냈다. 이 성과는 살균, 소독에 주로 사용되는 염소 생산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접착력을 가진 투명 유연전극 기술을 개발한 성민호 학생은 기계공학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투명 유연전극은 차세대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접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투명 유연전극은 자연환경에서 모방한 미세구조를 이용해 접착력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전극은 앞으로 전자소자와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은상 수상자로는 이용선 학생, 유제민 학생, 이양하 학생이 선정됐다.

또 오세현 학생과 이경훈 학생, 노덕호 학생, 김남혁 학생, 노우영 학생이 동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진 학생과 김동연 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용훈 총장은 “탁월한 연구를 바탕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과 지도교수 분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을 훌륭한 연구를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논문상으로, 과학 기술 분야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학부문은 총 10개 분과에서 금, 은, 동, 장려상을 시상하며, 대상은 전체 1편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금상 1,000만원, 은상 700만원, 동상과 장려상은 각각 500만원, 2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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