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개최된 차세대 선박용 스크러버 개발 완료 발표회 진행 모습.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전진MS㈜와 함께 차세대 선박용 스크러버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 개최된 차세대 선박용 스크러버 개발 완료 발표회에는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 및 박권하 공과대학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권오식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대표, 김경배 전진MS㈜ 대표 등 30명 내외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세대 선박용 스크러버 개발 완료 발표회에 소개된 ‘HHI-Scrubber’는 스크러버 상부 Spray방식이 무노즐인 1세대와 달리 NonPacking Type의 새로운 스크러버 모델이다. 또 장치내부에 특수기능품을 도입해 장치구성을 단순화했으며, 부식에 강하고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HHI-Scrubber는 1세대 모델에서 노즐 배치에 기인한 Quenching 성능저하 현상을 해소했다. 이 모델은 스크러버 차압 성능과 제거율을 만족시키는 디자인 설계를 통해 시공단계의 화재 위험성을 제거하고, Packing 부식 Risk를 제거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발 모델을 PacOcean Dream호에 실적해 황 제거 성능을 비교한 결과, 황 함유 연료 수준이 기존 3.5%에서 0.1%로 저감됐으며 ECA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현재까지 약 120척 이상의 스크러버를 성공적으로 납품 및 시운전을 완료했다.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강화될 해양환경 규제에 발맞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전진MS㈜ 등과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활성화 할 예정”이라며 “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한 해양 산업분야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연구소기업의 후속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강화에 한층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한국해양대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한국해양대 기술지주㈜(대표 김의간)의 자회사인 전진MS㈜와 차세대 선박용 스크러버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차세대 선박용 배기가스 정화처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한국해양대와 전진MS㈜는 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실증장비를 제공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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