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문예콘텐츠 대중 전달 가장 적합한 매체
  독자 흥미 끌 수준 높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필요”

유튜브로 대변되는 동영상 플랫폼이 문화예술콘텐츠를 대중에게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매체라며 이를 문화예술기관들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김상우 박사는 27일 울산경제사회 브리프를 통해 유튜브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전달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수 있다며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기관들은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에 대처하기 위해 흥미로운 콘텐츠로 관심을 끌 것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영상매체는 영상·문자·소리 등 정보를 복합적으로 제공해 생생한 현장성을 지니며 다양한 장르와 혼합이 가능하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효율성이 높다며 국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의 75.4%가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나 울산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대면 공연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공연 제작비보다 중계장비 설치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실정인데 반해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 개설이나 이용을 위한 비용이 들지 않고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게시된 동영상이 인기를 끌 경우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동시에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통해 온택트를 시도하는 문화예술기관들이 늘고 있는데 울산문화재단은 지난 2월 유튜브에 가입해 구독자 185명, 동영상 93개, 조회 수 9239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조회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011년 3월 유튜브에 가입해 구독자 634명, 동영상 162개를 보유 중이다. 총 조회 수는 37만6,629명(2020년11월18일 기준)에 이른다.

울산 문화예술기관의 동영상 콘텐츠는 문화기관의 특색을 반영한 공연, 기획전시, 예술가 소개 등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와 더불어 기관 및 사업·행사 홍보를 위한 콘텐츠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 박사는 “유튜브는 대중의 관심 정도를 나타내는 구독자 및 조회 수가 중요하며 수치가 높아질수록 동영상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므로 무엇보다 대중의 흥미를 끌고 높은 수준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B급 감성을 접목한 동영상 제작, 문화예술계 유명인사 출연 및 이를 활용한 울산 예술인과 토크쇼·울산의 신인 아티스트 소개,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유튜브 채널 홍보 및 댓글 활성화, 유튜브를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 시민공모 등을 통한 대중 관심 유도, 방영된 문화예술 콘텐츠 원작자에 대한 저작권 지급방안 강구 등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유튜브 채널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운영기관의 ‘유튜브 제작 지원 예산’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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