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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레이스 돌입...각축전 예상, 외연 확장 위해 '영남 정당' 이미지 탈피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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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의 감사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쥔 채로 차기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대통령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새 지도부는 고차방정식과 같은 야권 대통합 과정을 풀어내고 안정적인 대선 체제를 구축해 정권 교체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전국 선거 연패 끝에 5년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당권을 향한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다만 당 내에서는 부동산 정책 등에 성난 민심이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내린 것이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선거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투성이다”며 “가장 심각한 것은 내부 분열과 반목이다.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 내에선 2030 청년세대와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위해서 ‘영남정당’ 이미지 탈피 등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울산 박성민(중구), 권명호(동구), 서범수(울주) 의원을 포함한 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특정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구시대의 유물이 된 계파 정치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권의 구태와 결별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낡은 보수의 껍질을 과감히 버리고 시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남구을)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며 “내로남불 정권에 대한 냉혹한 심판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더욱 몸과 마음을 낮추고 국민이 염원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지혜와 마음을 모으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무기력했던 문재인 정권 4년의 지난날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정쟁과 분열이 아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더 가열찬 혁신과 화합에 전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여러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우선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당권에 도전할 경우 원내대표 선거를 먼저 치르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아직 출마를 정하지 않았다. 의견을 더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유의동·김태흠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고 다음 달 30일까지 임기를 마칠 경우, 조기 전당대회가 추진될 수도 있다.

당권 주자로는 현재 주 원내대표 외에도 정진석·서병수·조경태·권영세·홍문표·윤영석 의원 등이 언급된다. 김무성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설도 나돈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시도 등이 맞물리면 경우의 수는 한층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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