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전달보다 1.54% 증가한 11조3,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5월 전달보다 1.59% 증가한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치인데 연초 주택마련 수요가 몰린데다 아파트 분양에 따른 집단대출이 몰린데 영향을 받았다.

2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1년 2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2조3,052억원이다. 전달 22조1,473억원보다 1,579억원(0.7%) 늘어났다. 올해 1월 전달보다 1.1% 늘어난뒤 두달 연속 0.2% 증가에 그쳤던 것에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가계대출을 포함, 올해 2월 지역 금융기관(예금은행+비은행금융기관) 총여신(대출) 잔액은3,493억원(8.0%) 늘어난 46조1,654억원이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5조2,9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다. 전달 849억원이나 늘었던 새마을금고를 통한 여신은 327억원(11.0%↑) 증가에 그쳤다.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증가액은 772억원으로 전달 1,660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가계대출은 98억원(-0.9%) 줄어 대출잔액이 9조3,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전달보다 2,929억원(7.6%↑)이나 늘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1,053억원으로 전달 520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폭이 확대됐고 가계대출도 1,677억원으로 전달 415억원의 네배 가량 늘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111억원 늘어났고 중소기업 대출은 942억원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432억원 늘어난데 비해 운전자금은 2,496억원 늘어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의 문을 더 많이 두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은 46조7,9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예금은행의 수신은 5,939억원 늘었는데 저축성 예금이 844억원 늘어난데다 요구불예금도 4,780억원으로 잔액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3% 늘어난데 큰 영향을 받았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1,406억원 늘어 수신 잔액이 27조8,175억원(4.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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