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 웅상~부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양산~울산)

부산→울산 이동시간 12분 단축…도심간 연결 강화·편의성 높아져



울산?부산?경남을 1시간 내 동일 생활권역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최우선 과제, 광역철도 신설이 드디어 조기 실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한국교통연구원(KOTI)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결과에 울산권 중심의 광역철도 2개 노선이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노선은 △KTX 울산역~양산 웅상~부산 노포 노선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인 KTX 울산역~양산 북정~진영 노선 등 2개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울산~부산 구간은 72분에서 60분, 울산~김해 구간은 135분에서 37분으로 이동시간이 각각 단축된다.

이런 사실은 이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에서 공개됐다.

이번 공청회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국내 철도 투자 방향과 사업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선 철도를 활용해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됐다.



우선 이번 국가철도망 신규 사업에는 울산~양산~김해~창원간 울부경 순환 광역철도(71.5㎞) 사업도 반영됐다.

즉, 울?부?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도시 연결기능의 순환 철도 건설에 힘입어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의 토대 마련에 가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KTX 울산역~양산 웅산~부산 노포 50㎞ 구간을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노선 신설 사업도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 중 하나로 신규 반영됐다. 사업비는 1조63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울?부·경은 KTX울산역~남구 신복로터리~양산 웅상~부산 노포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망을 정부에 제안했다.

울산시는 이 철도로 현재 제2도심으로 추진 중인 언양권과 기존 남·중구 도심권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부산, 양산 등 인접 지자체는 물론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차례 협의하고 건의해 왔다. 실제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이 광역철도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이 사업은 확정 고시된 후 사전 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기 때문에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 내부적으로는 기존 도심과 새 도심의 관계성이 깊어지고, 외부적으론 부산, 경남과 광역생활권 편의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울산권 중심의 광역철도망은 동남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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