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650명으로 늘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이날 오전 확진자 23명에 더해 하루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1,609~1,650번이다.

이 가운데 26명이 선제검사소나 민간병원 등에서 검사를 받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이거나, 이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11명은 앞서 선제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직장동료 등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다.

4명은 스스로 이상 증상을 느껴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고, 11명은 이와 같은 사례로 확인된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동구의 한 조선소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전 카페테리아 이용자 등 600여명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존 다수의 확진자가 인지된 집단과 관련해 연쇄감염이나 격리 중 확진된 사례도 14명이 확인됐다.

이날 동강병원과 관련된 확진자 3명이 추가 확인됐다.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됐고, 또 다른 1명은 이 병원 퇴원환자로 격리 기간 중 사망했는데, 검체 분석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사후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던 확진자와 이날 추가 확진자 등 2명이 사망한 환자의 가족으로 확인되면서 동강병원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북구 농소초등학교 관련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으로 3명이 추가돼 이 학교 확진자는 30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와 관계된 직·간접 확진자도 53명이 됐다.

중구 가족·지인모임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2명도 확진돼 이 모임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전날 역학조사 결과 의료기기 체험방 방문자를 통해 이어진 ‘중구·북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됐다.

울산경찰청과 지역 어린이집 등과 관련된 집단도 자가격리하던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4명으로 늘었다.

 

당초 선제검사소에서 확진됐던 1명은 경주에서 지인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날 그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도 경기도 성남 확진자의 접촉자와 경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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