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 1회에서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미 통산 ‘1,500K’…방어율 2.74 
팀은 연장서 6-1 역전승…4연승 질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패배 직전에 몰렸다가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점을 주며 시즌 2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배턴을 넘겼다. 헬슬리가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아 김광현의 자책점도 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5번째 등판에서 가장 많은 공 88개를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74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0-1로 끌려가던 8회초 ‘발 야구'로 어렵게 동점을 이뤘다.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토미 에드먼 중견수 뜬공 때 주자들이 태그업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해 곧바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어 딜런 카슨의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점수를 뽑았다.

김광현은 빅리그 통산 13번째 등판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8경기(한 차례 마무리 등판)에서 4승 무패, 올해 1승 무패를 각각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좌중월 2점 홈런, 타일러 오닐의 석 점 홈런에 힘입어 6-1로 역전승 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김광현은 쇼를 제물로 한미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삼진 1,456개를 잡고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광현은 전날까지 MLB에서 삼진 42개를 보탰고, 이날 케인과 쇼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해 1,500개를 채웠다. 김광현은 강판할 때까지 삼진 4개를 더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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