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귀여워 먹기 아까운 디저트. ‘잇힝울산(Eeating ulsan)'의 네 번째 주인공은 남구 ’크리스티앙 단디만주‘의 단디만주이다.  
 
   
 
  ▲ 밀가루, 쌀가루, 메밀가루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넣어 반죽을 한다.  
 
   
 
  ▲ 100% 수제로 만들어지는 만주.  
 
   
 
  ▲ 강낭콩과 함께 울산에서 생산한 호두와 무화과를 넣어 달콤한 맛과 씹는 식감이 살아 있는 앙금.  
 
   
 
  ▲ 몇 번만 조물조물하면 완성되는 고양이 만주.  
 
   
 
  ▲ 백년초가루와 녹차가루로 색을 낸 꽃 따개비를 올려 귀여움을 더해준다.  
 
   
 
  ▲ 오븐에서 30~40분간 노릇노릇 구워져 나온 단디만주.  
 
   
 
  ▲ 만주 하나하나 인두로 눈과 입을 그려준다.  
 
   
 
  ▲ 건강한 앙금이 들어간 고래만주 완성  
 
   
 
  ▲ 고래문화특구에 위치한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 귀신고래를 만나보자.  
 

잇힝울산(4) 단디만주와 고래문화특구

울산 귀신고래를 모티브 한 만주
11단계 걸쳐 만들어지는 수제빵
설탕 대신 무화과로 단맛 낸 앙금
지역 곡식 활용 고래식빵 개발 중

너무 귀여워서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지는 앙증맞은 디저트. 울산을 맛있게 탐방하는 ‘잇힝울산(Eeating Ulsan)'의 네번째 주제는 울산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단디만주와 고래문화특구이다.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남구 왕생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귀여운 귀신고래 만주는 무방부제, 무색소 먹거리다. 반죽부터 포장까지 총 11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울산의 상징인 귀신고래를 앙증맞은 만주로 만들어 낸 사람은 단디만주 대표 김지혜씨다. 그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만주 앙금 반죽이다. 이곳의 앙금은 흰빛을 띈다. 강낭콩으로 만들어 단백한 맛을 기본으로 내고, 울산에서 생산한 호두와 무화과를 함께 넣어 달콤한 맛과 씹는 식감을 살렸다. 특히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고 천연재료로 단맛을 내 여러개를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 후 밀가루, 쌀가루, 메밀가루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분리해 넣어 반죽을 해준다. 메밀가루는 특유의 쌀쌀한 맛을 내 단맛과 잘 어우러진다.
다 완성한 반죽은 냉장고에서 24시간 저온숙성을 시켜준다. 숙성이 끝난 반죽은 세명의 사람이 역할분담을 해 만주를 탄생시킨다. 우선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만든 후 기계에 넣어 얇게 펴주고, 다음 사람은 피에 흰앙금을 넣어 다시 동글동글하게 말아준다. 마지막 사람은 앙금이 들어간 원형 만주를 고래, 고양이 모양으로 성형해준다. 고래모양의 경우 몸통을 틀에 찍어내고 꼬리를 잡아준다. 동구 대왕암에서 많이 살고 있는 고양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양이모양 만주는 손끝으로 몇번 눌러주면 귀와 꼬리가 탄생한다.
장식으로는 백년초 가루와 녹차가루로 색을 내어 만든 꽃 따개비를 고래 등에 붙여준다. 이후 오븐에 30~40분정도 노릇노릇 구워낸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인두로 만주 하나하나에 눈과 입을 그려주면 뽀얗고 통통한 고래만주가 완성된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이 들어가야 하기에 이 만주는 특히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지금이 있기까지

“대학생 때 정치학 공부하면서 울산이 가진 특징이나 역사적 문화적인 문화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공부를 하다 보니 울산만의 특색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캐릭터를 통해 울산을 재밌게 알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것이 고래만주. 상호명인 ‘단디’에도 의미가 있다.
“이름을 어떻게 붙여줄지 고민한 끝에 ‘단디’라는 말이 귀엽기도 하고, 방언으로 ‘제대로 한다’는 의미도 있어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에서 단디만주라고 지었어요. 손님들이 다른 캐릭터도 주문을 많이 하셔서 울산 대왕암 하면 떠오르는 고양이 만주도 개발하게 됐죠.”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는 김대표는 2011년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울산청년창업센터 통해 일을 배우며 성장했다. 주변에 물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도 오래 걸리더라도 직접 찾아보고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단디만주가 탄생했다. 지금은 또 새로운 디저트를 준비 중이다.
“제빵 공부를 마치고 지역의 곡식을 활용한 고래 모양 식빵을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단디만주의 상징 귀신고래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는 고래모형과 포경유물 등이 전시돼 있는 국내 유일 고래박물관, 살아 있는 돌고래를 만나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그리고 장생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모노레일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귀신고래만주와 고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담은 영상은 울산매일 UTV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iusm009)과 공식 홈페이지(www.iusm.c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