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동구체육 발전을 위하는 모임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과 동구체육회 실무관계자들의 무능력으로 동구체육회 회장선거가 지연되면 피해는 동구 체육 동호인들에게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체육회 파행 책임자들을 규탄했다. 우성만 기자  
 

울산 동구체육회 전 회장이 직장내성희롱 논란으로 해임된 가운데 공석이 된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과정이 지연되면서 체육회 전체가 해산 위기에 내몰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울산동구체육 발전을 위하는 모임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 회장 선거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동구청과 동구체육회장 권한대행의 무능력으로 회장선거가 2차례나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후 체육회 외부 인사를 참석시킨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뒤 선거 절차 대신 법정 법인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체육회를 도태시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당장 내년도 체육사업 등을 위해서는 회장이 공석인 상태가 장기화돼선 안된다”며 “투명한 회장선거를 통해 체육회장 선출을 할 수 있게 성실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다.

이에 대해 동구체육회 측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동구체육회 측은 “회장 해임 이후 체육회 공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신속 대책에 나섰다”면서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울산시체육회가 절차상 시정 지시가 있었고, 대한체육회의 규약 개정 주장도 있어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구체육회는 이미 법인 설립 기간을 넘겨 정식 절차에 따라 회장을 먼저 선출한 뒤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대의원 총회와 이사회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의로 선거를 지연한다는 것은 명백히 허위이고, 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원진들을 모영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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