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용보증재단이 11일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50억원에 대한 보증지원을 실시한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 울산시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보증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 보증지원은 대출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를 비롯 5개 구·군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소상공인에게 보증지원이 많이 되도록 지자체별로 예산 확보에 나서 주길 바란다. 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울산시가 2.5% 이내에서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울산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보증한도는 5,000만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지난해 보증을 받았더라도 기존 보증서 대출금을 합산해 최대 7,000만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재단에서는 코로나19로 경영 애로가 있는 기업은 보증료 10%를 감면해주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의 소상공인은 보증료의 30%를 감면해준다. 이 경영안정자금은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는데, 조기 마감된다. 실제 지난 1월 진행된 1차 경영안정자금 신청에서는 소상공인들이 1,000명 이상 몰려 온라인 접수 10분 만에 마감됐다. 지금까지 지자체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현황을 보면 중구와 동구, 북구는 지난 3월 40억원, 50억원, 8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보증지원을 했다. 울산시는 1차(200억원)와 2차(250억원)에 이어 10월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남구는 7월에 100억원, 울주군은 8월에 5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보증지원을 한다. 

울산시를 제외한 각 구·군에서 내놓은 자금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지원된다. 따라서 자금을 많이 확보한 지자체의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만큼 혜택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지자체별로 소상공인 지원에 차이가 나지 않도록 예산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에서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끝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소상공인들도 최선을 다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빼앗긴 손님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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