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박물관은 전시를 통해 반구대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반구대암각화 3D 실물모형을 새로 제작, 프랑스로 보내, 전시중이다.  
 
   
 
  ▲ 울산 남구 황성동에서 출토된 귀신고래의 이석, 고래 두개골과 뼈작살이 박힌 고래뼈 등 당시의 생활상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 복제품 40여점이 전시중이다.  
 

▶속보=코로나19상황 악화로 개막하자마자 전시가 중단됐던 울산암각화박물관 국외 교류전 ‘반구대 고래, 라로셸에 오다’가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고 미뤘던 개막행사를 열면서 전시에 활기를 띄게 됐다.(관련보도 2021년 1월 28일자 16면 ‘프랑스 간 반구대 암각화 코로나 악재에 아쉬움’ 가득)

지난해 5월 울산박물관은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고속철도로 3시간정도 떨어진 라로셸시의 라로셸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번 반구대암각화 국외교류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지난 12월 12일 예정대로 개막했지만 코로나19상황이 악화되면서 박물관이 12월 16일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휴관됐다가 현재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시는 이곳을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창구로 삼을 계획으로, 울산에서 전시 관계자가 현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상황으로 실물 유적과 모형 등 전시유물만 라로셸박물관으로 보냈다.

울산박물관은 전시를 통해 반구대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반구대암각화 3D 실물모형을 새로 제작, 프랑스로 보냈고 이외에도 울산 남구 황성동에서 출토된 귀신고래의 이석, 고래 두개골과 뼈작살이 박힌 고래뼈 등 당시의 생활상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 복제품 40여점을 보냈다.

반구대암각화 실물모형이 해외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축소 모형은 지난 2016년 말 포르투갈 코아박물관에서 선보인바 있다.

전시는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반구대암각화를 효과적으로 해외에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하겠다는 국외교류전의 목적에는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우려가 나온 게 사실이다.

프랑스 현지의 코로나 19상황이 나아지자, 울산암각화박물관은 6월 14일(현지시각) 개막식을 열기로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프랑스 대한민국 유대종 대사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해웅 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축사 영상으로 대체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울산암각화박물관과 울산시 조재철 국제관계대사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과”라며 “교류전을 통해 반구대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여주고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큰 기반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당초 2021년 9월5일까지였으나 5개월여 휴관이었던 상황을 고려해 오는 2022년 1월초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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