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원경 ‘태생적 위험사회’(학현사·615쪽·3만2000원)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세상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위험한 사회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질병,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 기후변화, 초고령화, 세월호 침몰과 같은 대형재난사고 등 사회는 쉬지 않고 변하며 위험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우리 사회에 내재한 근원적인 불확실성을 검토하고, 앞으로 닥칠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지 알아보는 책이 나왔다.
전 행정자치부 차관과 소방방재청장을 지낸 문원경 씨가 쓴 ‘태생적 위험사회’(학현사·615쪽·3만2000원)이다.
저자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보며 ‘위험사회’의 한 모습이란 생각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위험사회 인식과 관리가 상호 연관돼 있는 만큼 문제의 본질상 인식과 관리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책에서 ‘위험사회역학’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위험사회 메커니즘을 물리 역학적으로 규명하려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인지, 예측이 가능했던 ‘회색코뿔소’인지 물으며 위험사회에 매몰되고 있음을 망각한 우리들에게 질문한다.
우리가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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