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추진위원회가 제출한 화정동 산12번지 일원, 염포산터널 톨게이트 옆 자연녹지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울산 동구가 지난달 수용 통보했다.  
 

 

동구, 1지구 도시개발 제안서 내용 일부 변경해 수용 통보
산생마을 연결 도로 등 추가…사업인가 위해 울산시에 이첩
17만여㎡·1,500세대 규모 2지구 도시개발 제안서도 접수 

 

 

▷속보=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월 접수된 (가칭)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추진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본지 2021년 7월 8일자 7면 보도)를 동구청이 수용통보 하며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행보를 걷게 된 데 이어, 동구청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사이에 있는 (가칭)화정2지구 자역녹지 지역에 대한 대규모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가 잇따라 접수돼 지역도시개발사업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2일 본지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가칭)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추진위원회가 제출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동구가 수용해 통보했다.
지난 5월 추진위는 화정동 산12번지 일원, 염포산터널 톨게이트 옆 자연녹지지역에 8만2,220㎡(약 2만4,872평)에 1,158세대 규모의 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동구는 각 실무부서와의 협의 끝에 사업부지와 인접한 산생마을과 통하는 도로개설 등을 포함한 변경안을 조합 측에 전달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단독주택 면적이 2,480㎡에서 3,530㎡으로 1,050㎡ 증가했고 공동주택 면적은 4만4,692㎡에서 4만7,935㎡로 3,243㎡ 늘어났다. 반면 준주거 지역은 기존 4,941㎡에서 3,882㎡로 1,059㎡ 줄었다.
이 외에도 공원 1,479㎡, 녹지 87㎡, 유수지 92㎡가 감소했다. 반면 도로면적은 727㎡ 늘었다. 변경된 총 면적은 8만4,492㎡(2만5,559평)이다.
동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정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지난달 22일 열람공고 했으며 14일 동안 게재하고 동구 도시계획 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의견을 조율 및 보완한 뒤 사업인가를 위해 울산시에 이첩 할 예정이다.
동구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중에 해당사업에 대한 인가를 득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부동산업계와 지주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올랐던 동구청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사이 자연녹지지역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도 지난달 29일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칭)화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의 내용은 아직 동구청의 수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7만여㎡(약 5만1,425평) 면적에 1,5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계획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진되고 있는 남구 야음근린공원과 삼호동 일대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동구에서 추진되는 이번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울산시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울산시 역시 사전의견수렴 내용을 비공개 했지만,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는 “첫 삽을 뜨기까지 거쳐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았지만, 실무부서와의 협의 내용 등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개발사업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침체된 동구 경기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 이상범 사무처장은 “천혜의 자연녹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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