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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화물차 교통사고 더 이상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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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상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장
  • 승인 2021.08.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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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면 부족해 졸음운전 등 사고 유발
차량 불법개조⋅교통법규 위반도 위험요소
운전자-유관기관 ‘안전의식 제고’ 노력을

장상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장


짧았던 올해 장마도 이젠 물러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든 요즘이다. 여름철은 심야시간이 짧아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거나, 열대야 등으로 숙면이 불가능한 때도 많은데 이 역시 안전운행을 방해하고 직업적으로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겐 치명적인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안전운전을 위해서 최대한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또 일정 시간 충분히 숙면을 취해서 교통사고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자동차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운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월 20일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6대를 실은 화물탁송차량(카캐리어)이 우회전을 하던 중 무게 중심을 잃고 차량 12대를 잇따라 들이받아서 공공근로를 위해 이동 중이던 보행자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대형교통사고가 또 발생됐다. 더군다나 이 화물차는 적재 물량을 늘리기 위해 화물차량의 앞뒤 부분을 불법으로 개조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경찰에서 확보했다고 하는데, 불법개조된 것으로 일단 조사돼 운행중 교통안전에 대한 위험이 예고된 차량으로 나타났었다.

불법 개조된 과적 차량이 도로 위 흉기가 되는 것은 대부분 무게 중심 때문인데, 화물을 무리하게 싣고 주행하게 되면 정지시에 필요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돌발 상황이 발생되면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적재정량을 초과해서 싣기 위해 화물을 위로 쌓아 올리게 되고 이 경우 무게중심이 높아져 방향 전환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져 커브길에선 차량이 전복되는 등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적재된 화물이 추락하게 되면 뒤따르던 후속차량에는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과적과 불법개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적재물 낙하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운전자 역시 종합보험에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사고 운전자 역시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로 번호판이 가려진 상태에서 3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차량에 5대까지 적재해서 과속운행을 한다는 것은 어쩜 교통사고가 나기를 기다리는 행위와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수 한재사거리에서 발생된 이번 사고는 탁송차 운전석 위에 실려 있던 승용차가 떨어지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됐다고 하는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화물탁송차량(카캐리어)과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많은 우리 지역 특성상 울산에서는 이와 같은 불법 사례들이 있지는 않은지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고 유사사고 재발을 위한 관련 기관의 안전대책들이 미흡하지는 않는지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고 신속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

사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는 나오겠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을 종합하면 이 모든 사망사고가 일단은 운전자의 자동차 불법구조변경과 교통법규 위반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여름철 운행 특성상 졸음운전은 굉장히 위험하다. 장거리운행 특성상 정해진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화물차 및 여객차량 운전자의 경우에는 몸이 피곤해도 계속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참는다고 졸음이 찾아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졸음이 극복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졸음이 찾아오면 반드시 운행을 멈추고 어떤 방식으로든 졸음을 완전히 쫓은 다음 다시 운행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에 운행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부터 우리 지역에도 자동차 안전단속원이 배치돼 자동차의 불법튜닝 등 불법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계몽과 단속이 시작되지만, 이에 앞서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 불법개조와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다시 한번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사실 울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문화지수 평가결과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에도 큰 성과를 낸 교통안전 선도도시이다.

이제 우리 지역도 화물차 교통사고 안전지대가 아니고 안전지대에서 절대 예외일 순 없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이에 따른 안전의식이 헤이해질 수 있는 요즘이지만 교통안전에 대해선 절대 방심해서는 안되고 관계당국과 운전자, 유관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지역에서 교통사고를 근절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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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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