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장례식장·울산 남구PC방 관련 코로나19 감염 인지경로.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부산 장례식장을 다녀온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PC방과 학원 등을 거쳐 지역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명이 발생했다. 지역 5,095~5,110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5명은 서울과 대구, 부산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로운 감염 집단도 확인됐다.
부산의 장례식장에 참석해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4명이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이 방문한 PC방에서 지인 1명과 동선노출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가족과 직장, 다시 가족 등으로 이어지며 이날까지 이 집단 관련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명이다.
지역별로는 △중구 1명 △남구 8명 △동구 2명 △북구 2명 △울주군 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임요양병원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으로, 신부전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달 8일부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임요양병원은 이날 1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오는 29일 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0일 정오를 기점으로 격리 해제 조치된다. 현재 임요양병원에는 환자 64명, 종사자 63명 등 127명이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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