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섬미 자치행정부


추석 명절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3,273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치다. 
가장 먼저 추석 명절을 반납하고 선별검사소를 지켰던 의료진들이 떠올랐다. 최소 인원 5명으로 선별검사소를 지켰던 간호사들은 “우리 일이 사회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이라 동료들과 마음 맞춰 잘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었다. ‘이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무사히 지나가야 할텐데…’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의료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같은 날 저녁 해변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술판을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노마스크는 기본이고 모르는 이들끼리 합석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20대가 많았는데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않으면서 거리두기 제재에 불만만 가지는 것에 화가 났다”고 소리 높였다. 결국 해당 지자체는 해변 일부를 폐쇄했다. 
‘나는 괜찮겠지’하는 빈틈을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최소한의 방역수칙은 지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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