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 포토뱅크.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울산 북구지역에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개편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울산시 2021년 하반기 버스 노선 개편(안)’에 따르면 이르면 11월 중으로 울산지역 내 24개 버스 노선 개편이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북구 관련 노선이 절반 이상인 15개로 확인됐다.

북구는 지난해 5개 구·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지만,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이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 관련 민원이 대중교통 민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는데, 울산시와 북구청 등으로 일주일 평균 20여건씩 이어졌다.

이에 우선적으로 강동산하지구와 송정지구를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개편될 예정이다.

주요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강동산하지구 관련 노선이 2개 확충된다.

그동안 강동산하지구에서 KTX 울산역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전무했는데, 이번 개편으로 굴화주공을 거쳐 성남동 학성공원, 병영사거리까지 운행하던 5003번 리무진이 강동산하지구까지 연장된다.

추가되는 정류장은 북구청 남문→달곡마을→정자→푸르지오2차→강동초등학교 등이며 종점은 대안 입구다.

하지만 노선이 늘어나는 만큼 현재 운행하는 리무진 차량 4대로는 배차 간격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울산시는 차량을 6대로 증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와 관련해 5003번 버스를 운영하는 대우버스㈜는 울산시 최종 인가만 떨어지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리무진 버스 2대 주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리무진 버스 가격은 한 대당 1억7,000만원으로 대우버스㈜는 그동안 북구 강동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적자폭을 감수하고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이외에도 대안 입구에서 강동서희스타힐스↔강동초↔산음↔정자활어직매장↔정자↔아진비치아파트↔산음 등 강동산하지구를 순환하는 981번 지선버스(마을버스)도 신설될 예정이다.

13년 만에 준공된 송정지구에도 6개 버스 노선이 확충된다.

△225번·226번 노선이 송정하우스디, 화봉초등학교를 △233번·266번 노선이 제일풍경채, 화봉고등학교를 △246번이 북부경찰서, 박상진의사생가를 지나간다.

또 235번은 농소차고지였던 기점이 올해 말 개통되는 북울산역으로 변경된다.

북울산역의 경우 아직 개통 전이지만 올해 연말 개통 후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미리 노선을 개편했다.

뿐만 아니라 농소차고지와 율리차고지 박차공간 해소를 위해 5개 노선이 변경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100%로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들어온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울산시에 건의해 이번 버스 개편이 이뤄졌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시내버스 용역이 중단됐는, 다시 재개하면 다른 북구 지역에도 교통 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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