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오너스컵에서 우승한 메니히어로와 함완식 기수.  
 



지난 21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안계명)에서 개최된 제14회 ‘Owners’ Cup(GⅢ)(3세이상, 암수, 1,600m, 총상금 3억5,000만 원)’ 대상경주에서 박정배 마주의 ‘메니히어로(서울, 4세, 수, 김동균 조교사)’와 함완식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오너스컵에는 서울 6마리, 부경 8마리 등 총 14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특히, 2년 전 13회 오너스컵 우승마인 ‘블루치퍼’와 2위마 ‘백문백답’이 다시 한 번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출발대가 열리고 ‘블루치퍼’와 ‘블랙머스크’, ‘석세스마초’가 치고 나오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후 4코너까지는 큰 변동 없이 레이스가 이어졌으나 직선주로에 들어서며 이날의 주인공인 ‘메니히어로’가 무서운 속도로 추입, 순식간에 선두로 부상했다. 그 뒤를 ‘티즈플랜’과 ‘블루치퍼’ 등이 끈질기게 쫓았으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것은 ‘메니히어로’였다. 경주기록은 1분 37초 7.

‘메니히어로’의 뒤로는 ‘티즈플랜’과 ‘왕벚꽃’이 각각 2, 3위를 차지해 지난 ‘코리안오크스’ 경주에 이어 이번에도 서울마가 1, 2, 3위를 모두 가져가게 됐다. 2019년 오너스컵 우승마인 ‘블루치퍼’는 당시 기록 1분 36초 1로 국내 1,600m신기록을 세웠지만, 이제는 경주마로서는 고령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인 6세를 맞았기 때문인지 4위로 마무리했다. 마찬가지로 6세마가 된 ‘백문백답’은 5위. 배당 인기가 가장 높았던 부경의 ‘석세스마초’와 ‘닥터카슨’은 각각 13위와 8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날 ‘메니히어로’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함완식 기수는 “우선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역량을 집중, 좋은 성적으로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경마장은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적용돼 접종완료자(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경과한 경우만 가능) 및 PCR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 또는 콜센터(1566-33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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