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시산 변의현 대표(왼쪽)가 최근 촬영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앞서 페트병으로 만든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 우시산이 만든 업사이클 현수막.  
 

 

  대구·경북 중기와 100% 국산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 출시
  사용 후 다시 선순환 사이클 거쳐 토목·자동차용 내장재로 재활용
“인류의 공통 목표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달성 위해 애용해주길”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들이 섬유산업이 강세인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을 출시하는 등 지역간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시스템 정착에 나섰다.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100% 국내산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현수막은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종합광고대행 전문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이 실사소재 전문 제조업체인 ㈜진광화학, 친환경 고분자 소재 기술기업 클래비스, 리사이클 섬유 기업 ㈜건백 등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구축된 폐페트병 자원순환 체계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친환경 현수막은 장당(4.2m X 0.6m 기준) 500mL 페트병 25개를 재활용한 효과가 있다.

건백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소재인 ‘에코스타’(Ecostar)를 일정 비율로 섞어 현수막 원단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원단을 진광화학이 코팅처리를 통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클래비스는 페트병이 원단으로 만들어질 수 있게 기술 자문역을 맡았다.

이 제품은 친환경 소재일 뿐만 아니라 사용 후에도 다시 선순환 사이클을 거쳐 토목·자동차용 내장재로 쓰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우시산은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현수막 원단 유통과 홍보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또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과 가치소비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종합광고대행 전문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은 개발된 원단으로 현수막을 제작, 판매하는 역할을 맡았다.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 낱개 주문은 오렌지디자인에서 운영하는 전용 쇼핑몰 ‘오렌지웨일’(https://orangewhale.net)에서, 롤 단위 대량 현수막 원단 주문은 우시산이 운영하는 ‘세이브웨일’(https://savewhale.co.kr)에서 하면 된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다 쓴 현수막을 소각하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매립해도 완전히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이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시산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PET 재활용업체인 유일산업과 국내 최장수 PET 리사이클 섬유소재 전문제조기업 건백, 친환경 고분자 소재 기술기업 클래비스와 국내 고품질 페트병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페트병 수거-원료화-원사 생산-제품 제작 및 판매에 이르는 국내 페트병 자원순환 체계에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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