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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에너지, 이진지구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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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重, 市에 개발 자진취소 신청
별도법인 신설 시행자 지정 절차 
53사단 군부대 이전에 시일 지연

빠르면 2025년께 준공 완료될 듯

세진중공업이 별도법인인 남항에너지를 신설하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 나선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울주군 온산읍 산64-10 일원 이진지구 30만8,085㎡에 대한 ‘온산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자격 자진 취소를 신청했다. 실제 시는 지난달 28일자로 세진중공업의 ‘이진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자진 취소’를 고시했다.

대신, 이진지구는 세진중공업과 이차전지 전문회사인 세진이노텍, 에스엔티 등 3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별도법인 ‘남항에너지’가 개발한다. 남항에너지는 지난 2월 신설됐으며, 현재 이진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받기 위한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항에너지는 이진지구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자재 생산부지와 조립장을 마련하고, 또 울산 먼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각 가정과 산업단지에 전달하기 위한 해상변전소를 국내 최초로 설치하는 등 에너지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이진지구 개발사업의 경우 군부대(53사단) 이전과 맞물려 있어 준공 시기는 빠르면 2025년, 늦으면 2027년께로 예상된다.

시와 국방부는 지난 2010년 4월, 군부대 2만5,000㎡에 대한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앞서 S-OIL은 이진지구 내 53사단 군사시설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에 ‘온산국가산단 개발 사업 사업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 취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남항에너지는 향후 국방부의 사업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비는 14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이진지구는 최근 5년간 개발사업 시행자가 세 차례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이진지구는 원해 공원 용도였는데, 울산시의 식생·토지이용 실태 조사 결과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돼 2011년 산업용지로 전환됐다.

하지만 우선협상 대상 기업이 사업을 포기한데다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며 장기간 방치돼 왔고, 2018년엔 S-OIL이 2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장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7조원대 대형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와의 중복 투자가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해 포기했다.

다행히 지난해 9월, 세진중공업이 이진지구 전체 30만8,085㎡ 부지 중 27만6,444㎡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부품 생산·조립부지로 조성하겠다며 개발사업자 지정을 받아 시는 시름을 덜 수 있었다.

한편 세진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 등이 동해 가스전 인근에 200MW급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부유체 해상구조물의 설계·제작·설치를 맡은 현대중공업의 협력사로, 해상구조물 하부체인 트라이 플로터를 제작해 공급한다. 트라이 플로터는 풍력발전기를 해상에서 떠받치는 초대형 구조물로 해상 풍력발전의 핵심 기자재다. 국내에서는 세진중공업이 유일하게 제작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풍력발전기(터빈) 제작으로는 전세계 1위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울산시·울산항만공사·세진중공업과 현지 생산을 위한 배후부지 확보에 방점이 찍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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