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따뜻한손길 사무총장

국제개발 사업 계획·실행하는 개발NGO
빈곤국 지원 위해 협력 교육 등 다양한 노력
울산 ODA사업 모니터링 정책방향 동참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기관처럼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인권, 여성,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비정부기구(NGO), 비영리기구(NPO), 지역단체(CBO) 등 다양한 명칭으로 지칭되며, 특히 전문적으로 국제개발협력 현장 사업을 하는 NGO를 ‘개발NGO’라고 한다.
개발 NGO는 19세기 초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시작돼 국제개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보다 효과적인 원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2008년 가나 아크라 OECD 제3차 원조 효과성 고위급 회의의 공식 결과 문서에 ‘시민사회가 개발협력 주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개발 NGO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 서비스, 지역개발, 지역사회 조직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제개발협력 교육이나 정책 애드보커시 활동 등을 수행한다.
개발NGO는 국제개발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현장에서 직접 실행한다. 현장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쟁, 지진, 홍수 등 긴급사태 구호 활동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사업과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발전(SDGs)을 위한, 보다 장기적인 개발 사업이 그것이다. 개발사업에는 보건, 교육, 지역개발, 소득증대, 모성보호, 아동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포함된다.
한국에서도 수많은 개발NGO가 국제적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개발NGO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관련성과 개발협력에 관한 이론 및 현실의 이해를 위해 국제개발협력교육을 시행한다.
국제개발협력교육은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적합한 소양, 지식, 태도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울산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지구적 문제에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타 국가 국민의 문화 및 생활양식을 비롯해 국제 경제 관계에 관련된 문제까지도 포함해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대중 홍보나 캠페인을 통해서도 전달되는데, 개발도상국에 관한 지식 전달뿐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해 태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개발NGO의 중요한 역할로 정책 애드보커시가 있다.애드보커시(advocacy)라는 단어는 생각, 행동, 노선, 신념 등에 대한 공개적인 옹호(지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구촌의 다양한 이슈와 개발협력에 대해 울산시민들이 이해하고 생각이 변화되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하는 한편,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을 통해 제도와 정책을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한국은 OECD DAC(개발원조위원회)가입 국가로서 국제 기준에 맞는 ODA를 시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울산시민사회단체와 개발NGO는 울산의 ODA(공적  개발 원조)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울산시 사업에 대한 자문, 감시, 협력을 통해 정책과 방향에 함께 해야 한다. 또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다른 NGO들의 정책과 사업에 대해 연구·조사하며, 주요 개발협력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제개발협력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

백정현 따뜻한손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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