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대 이송용 차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이송하는 작업이 15일 오전 8시 30분께 완료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밝혔다.

누리호는 이에 따라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수직으로 기립한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시간 10분에 걸쳐 발사대로 이동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1.8㎞로 아주 가깝지만, 누리호를 실은 트랜스포터(transporter)는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진다.

이런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예정일인 16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오후에는 다시 한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오후 4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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