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권도 출신 간판스타인 한국체대 남민서(울산스포츠과학고 졸업) 선수가 '2022 춘천 아시아 선수권 태권도대회' 여자부 -62㎏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울산 태권도 출신 간판스타인 한국체대 남민서(울산스포츠과학고 졸업) 선수가 '2022 춘천 아시아 선수권 태권도대회' 여자부 -62㎏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28일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2 춘천 아시아 선수권 태권도대회'는 아시아대륙 34개국 229명의 겨루기 선수와 21개국 208명의 품새 선수가 참가했다.

아시아 선수권은 지난 1974년 제1회 대회를 서울에서, 2004년 제16회 대회를 경기 성남에서 개최한 데 이어 18년 만에 강원도 춘천에서 열게 됐다.

이번 대회는 2분씩 3라운드를 치르면서 먼저 2번의 라운드를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겨루기 대회 둘째날인 지난 25일 남민서는 여자부 -62㎏급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 대표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 남민서 선수의 1점짜리 오른손 주먹 공격이 먼저 나왔다.

이어 이란의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가 남민서의 호구를 잡아당겨 감점(1점)을 받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기종료 25초 남기고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의 오른발 머리 감아 차기가 득점으로 연결돼 2-3으로 역전을 당할 뻔했지만 주심은 이란 대표 선수가 남민서의 호구를 잡아당기면서 공격을 했다면서 감점을 받고 3-0으로 1회전 승리를 했다.



2회전에서도 남민서 선수는 리드권을 잡아냈다.

경기 초반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가 오른발 몸통 밀어차기 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주심으로부터 감점을 받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가 남민서의 왼쪽 옆구리 공격이 성공돼 1-2로 역전됐다.

그럼에도 남민서 선수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종료 41초께 왼발 머리 감아 차기가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의 헤드킥을 정타 시켜 4-2로 재역전을 시켰다.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도 왼발 머리 감아 차기를 성공시키는 순간 넘어져 감점을 받아 5-5 동점을 이뤄냈다.

경기종료 10초 남겨놓고 발리자데 나스타란 선수가 남민서의 호구를 잡아당기면서 오른발 머리 감아 차기를 했지만 주심은 점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란 선수에게 감점을 주어 6-5 역전이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민서 선수가 왼발 밀어차기를 하는 과정 넘어져 감점을 받아 6-6 동점을 됐다.

경기종료 3초 남기고 양 선수가 몸통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이란 발리자데 나스타란이 넘어져 감점을 받아 7-6으로 최종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체대 서건우(울산스포츠과학고 졸업)는 남자부 -80kg급 준결승전에서 요르단 샤르바티 살레 선수에게 최종스코어 2-1으로 패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 요르단 샤르바티 살레 선수가 경기장 코트 밖으로 나가 감점을 받아 1-0에서 이어 서건우의 오른손 주먹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돼 2-0으로 리드권을 잡아내면서 6-2로 첫 승을 했다.

2회전에서는 샤르바티 살레 선수의 오른발 머리공격과 몸통공격을 퍼부어 3-12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3회전에서는 요르단 샤르바티 살레 선수의 오른발 몸통 밀어차기에 허용해 7-10으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 -67kg 8강전 한국체데 송다빈(울산 효정고) 선수는 중국 아이유 준 레드 선수에게 1회전 3-8, 2회전 4-7로 최종스코어 2-0로 패했다.

손효봉 울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 "3명의 울산출신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2명의 선수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울산 태권도 위상이 전국과 아시아에 다시 한번 알리는 기회"라며 "오는 10월 울산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에서는 우수한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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