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남구청장

다시 받은 민심의 선택 민선 8기 남구 출범
민생회복·지역경제 살리기 ‘책임행정’ 약속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인구위기 극복도

 

 1년 2개월 전, 오직 울산 남구와 구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취임선서를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민선 8기 남구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돌이켜보면 길지 않은 임기였지만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남구의 진심을 믿고 든든하게 힘이 되어 주신 구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1,0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남구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 그리고 행정의 연속성이 가지는 중요성을 알아봐주시고 중단 없이 남구 발전을 이어나가라며 다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께서 가장 많이 말씀하셨던 것은 바로 코로나19피해를 극복해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빌 클린턴 미국 前 대통령의 명언처럼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철학으로 남구의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려내야 한다. 지난해 남구가 시행한 코로나19 위기대응 민관합동 TF팀과 울산 최초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울산 최초 상시선별진료소 운영처럼 행정이 중심을 잡고 선제적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키는 것이다. 민선 8기 남구의 공약 하나 하나 마다 남구의 대한 구민 여러분의 애정과 남구 발전에 대한 절박함이 담겨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여천배수장과 삼산매립장을 생태공원과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겠다는 대표공약을 포함한 8개 분야 28개 과제 50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 책임행정을 실현하고자 한다.
 아울러 대민행정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장마철을 앞두고 배수로를 수시로 정비해서 이물질에 막혀 빗물이 역류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주민이 오가는 산책로를 정비하는 것처럼 작고 소소해 보일 지라도 소홀히 하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 주민의 일상을 위협하게 된다. 그리고 남구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인구위기 대응이다. 특히 청년이 울산과 남구를 떠나는 인구위기는 일자리 부족과 경기불황, 교육, 환경, 상권침체를 비롯한 정주여건 악화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문제가 원인이 되어 복합적으로 엮어 있다.
 이러한 현안들은 우리 남구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많은 예산과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울산시, 그리고 중앙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우리 남구는 시와 중앙 정치권과 함께 협의하면서 현안해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늘 떠올린다. 그래서 취임식 후 민선 8기 남구의 첫 공식일정인 민생현장 방문은 어린이집으로 택했다. 우리가 마주한 인구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이 키우기 좋은 남구가 되어야 하고, 아이들이 배우고 커나가는 보육현장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 1일 보육교사인 '구청장 선생님'으로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컸으면 하는 희망을 담아 권선징악을 주제로 담은 전래동화 '도깨비방망이'를 읽어줬다. 남구의 미래는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남구의 대표 슬로건은 '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를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행정의 연속성과 중단없는 남구 발전의 뜻을 담아 민선 7기 구정지표인 '다시 뛰는 활력경제·선제대응 안전남구·더누리는 희망복지·품격높은 문화관광' 또한 계승할 계획이다. 우리 남구는 언제나 구민 여러분 곁에서 든든한 힘이 돼 드릴 것이다.

서동욱 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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