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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다수당 기초 의회도 원구성 갈등에 첫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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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섬미 기자
  • 승인 2022.07.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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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는 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중구의회 개원식을 갖고 4년간의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울산 중구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북구의회 의원들은 4일 북구청 2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진보당의 원 구성 야합을 규탄한다"며 기존 의장단 구성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북구의회 일동이 이날 오후 열린 의회 개원식에 전원 불참하면서 4개의 의석이 비워진 채로 진행됐다. 
 

의장·부의장 선출 놓고 여야 대립각
울주군·북구·중구의회 본회의 난항

 

울산지역 5개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일부 기초의회에서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의장·부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둘러싸고 출범부터 삐걱거리고 있는데, 갈등이 봉합되지 못할 경우 의정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크다.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 자리 놓고 여야간 '평행선'

울주군의회는 원구성을 놓고 여야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212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주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은 4일 오전 10시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직전 협의에 들어가면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하지만 끝내 의견 조율이 되지 않으면서 본회의도 개최하지 못했다.

현재 울주군의회는 총 10석으로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구성됐다. 의장과 부의장은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인 김영철 의원과 박기홍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여당에서 의장과 부의장 모두 가져가는 것에 수긍하는 대신 경제건설위원회에 2석을 배정해주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총 4석으로 야당에서 2석을 가지고 갈 경우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때문에 이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면 파행이 발생한 우려가 높아져 여당 측에서 쉽게 수긍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회의를 강행하려고도 했지만 가능하면 민주당과 협치를 해 구민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최하지 않았다"며 "위원 배정은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후 의장과 의논해 진행하는 것이 통상 관례이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검토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북구의회 원구성 두고 개원부터 난항

울산 북구의회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체가 원구성에 반발하며 의장단 재선출까지 요구하고 나서 개원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이날 북구청 2층 프레스센터에서 "집행부 견제 기능 마비시키는 북구의회 원구성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원들은 "지난 6월 15일 북구의회 오리엔테이션 때 당선인들이 모두 모여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행정자치위원장, 진보당이 복지건설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후반기 의장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맡기로 최종적으로 공식 합의했다"며 "그런데 정작 표결에서는 진보당이 의장을 가져갔다. 이는 공식 합의를 깬 것으로 민심과 상식을 저버린 국민의힘과 진보당 간 야합정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에 4석,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4석, 소수정당인 진보당에 1석을 줘 견제와 균형이 가능토록 현명한 선택을 해주셨다"며 "그런데 정작 집행부 여당을 견제해야 할 진보당이 이들과 야합을 한 것은 주민들의 뜻을 거스른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 공식 합의조차 손바닥 뒤집듯 가벼이 여기는 진보당과 협치가 가능할 지조차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 의장단 구성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오후에 열린 의회 개원식에도 전원 불참했다.

이에 대해 강진희 북구의회 의장은 "공식 합의란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강 의장은 "민주당이 말하는 오리엔테이션은 어디까지나 당선인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였지 의장단 구성을 위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었다"며 "민주당이 말한 합의사항도 지속적으로 얘기가 나온 부분은 맞지만 '이렇게 하자' 정한 적은 결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 합의란 말도 있을 수 없다. 정식 표결을 거쳐 의장, 부의장, 상임위 등을 뽑는 거지 미리 자리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표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민주당은 명분없는 주장으로 더이상 북구의회를 흔들지 말고 본연의 업무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 선거에서 구의원 모두 참석했으나 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자, 부의장 선거는 4명의 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비운 채 진행됐다.



#중구의회, 의장단 이어 원구성도 진통

▷속보=지난 1일 의장, 부의장 자리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중구의회(본지 7월 3일 7면 보도)가 원구성도 진통을 겪고 있다.

4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제246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개최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한 것이다.

강혜순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서로 다른 신념과 이념을 가진 여야 의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중구의회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오직 구민만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자"고 강조했지만, 반쪽 의회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제8대 중구의회는 총 10석으로 국민의힘 6석, 민주당 4석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지난 1일 국민의힘 소속 강혜순 의원이 의장을, 같은 당 김도운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으며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현재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과의 협의를 위해 의회운영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제시했으며, 민주당 측에서는 이를 받아들일지 고심 중이다.

민주당 소속 안영호 의원은 "의장단 구성을 놓고 민주당이 양보하는 대신 여당의 제시안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1년씩 번갈아 하는 것도 함께 협의 중이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방의회가 소신 있는 정치를 펼 수 있도록 중앙정치의 개입이 없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안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다고 한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윤병집 기자 sini20000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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