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행안위원장이 8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채익(남구갑)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현장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당부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울산지역 경찰직협 간담회를 통해 현장 경찰관들의 애로 및 숙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경찰직장협의회의 경찰행정 참여 보장 △공안직 보수체계 개선 △야간휴일 근무 관련 보수현실화 △경감 근속승진제도 등의 논의가 이어졌고, 이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우선 이 위원장은 '직협의 경찰행정 참여 보장'에 대해 질의했고, 윤 후보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현장과 소통해 직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공안직 보수체계 개선 및 야간휴일체계 보수현실화에 대한 여러 경찰관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하자, 윤 후보자는 "관련 부처에 처우개선 등에 관한 필요성을 설명하며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감 근속승진제도 운영과 관련해서 이 위원장은 "퇴직을 앞두고도 경감 근속승진을 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경우가 있다"며 "승진 구조를 개선을 통한 사기 진작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기간 단축이나 승진비율 확대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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