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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의 학 이야기]학무(鶴舞), 침향산(沈香山)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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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고문·조류생태학 박사
  • 승인 2022.08.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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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고문·조류생태학 박사


악학궤범 속 공연 가설무대 山 모양 침향산

바퀴로 이동 가능해 궁중·거리연희에 사용
조선왕조실록 청학·백학 학무 연출도 기록 

 침향산은《악학궤범》향악정재 악기 도설된 향악정재(鄕樂呈才)이다. 침향산은 줄여서 향산(香山)이라고도 한다. 
 침향산은 바퀴가 있어 이리저리 끌어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예퇴침향산(曳退沈香山)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산거(山車), 예산대(曳山臺) 등의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사례를 살펴본다.

 1440년, 왕비(王妃)가 온천(溫泉)에서 돌아오니, 왕세자(王世子)는 헌릉(獻陵) 동구(洞口)에 나가 맞이하고, 숙의(淑儀)·소용(昭容)과 왕세자빈(王世子嬪)은 삼전도(三田渡)에 나가 맞이하고, 각사(各司)의 관원 한 사람씩은 흥인문(興仁門) 밖에서 맞이하였다. 흥인문(興仁門)으로부터 광화문(光化門) 동구 병문(屛門)까지 모두 결채(結綵)하고, 공인(工人)이 풍악을 연주하면서 앞에서 인도하여 수진방(壽進坊)에 이르니, 교방(敎坊)에서 가요(歌謠)를 드리어 아뢰는 기생이 침향산(沈香山)을 이끌어 행하므로, 왕비가 연(輦)을 멈추고 구경하였다. (이하생략)(세종실록 89권, 세종 22년 4월 6일 정축 1번째 기사 1440년 명 정통(正統) 5년-왕비가 온천에서 돌아오다)
 1616년, 호조가 아뢰기를, "장악 도감의 감결(甘結) 안에,'침향산(沈香山)의 청학(靑鶴)과 백학(白鶴)에 쓰일 백우(白羽)와 흑우(黑羽)를 평시서로 하여금 무역해서 진배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백아우(白鵝羽)는 시중에서 지금 구했습니다만 오우(烏羽)는 시중에서 사들일 수 있는 물품이 아니어서 구할 길이 없습니다. 지난해의 전례대로 훈련도감의 포수(砲手)에게 잡아다가 사용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니, 윤허한다고 전교하였다.(광해군일기[중 초본] 106권, 광해 8년 8월 20일 무오 6번째기사 1616년 명 만력(萬曆) 44년-호조에서 침향산에 쓸 검은 깃털을 마련할 일을 아뢰다)
 1618년 10월 20일, 15대 국왕 광종(광해군 묘호 추상)이 전교하기를 "태묘에 고하는 제사를 직접 지낸 뒤 환궁할 때 교방(敎坊)에서 노래하고, 침향산(沈香山)을 하며 헌축(獻軸)하는 절목을 지난해의 예에 따라 도감을 설치해서 거행하라." 하였다.(광해군일기[정초본] 133권, 광해 10년 10월 20일 을해 8번째기사 1618년 명 만력(萬曆) 46년-종묘 제사 후 환궁할 때 교방에서 노래하고 헌축하는 절차 등의 시행을 전교하다)
 1623년, 침향산(沈香山)을 네거리에서 태워 없앨 것을 명하였으니, 이는 예조의 청을 따른 것이다. 광해 때 종묘에 고유하고 친히 제사하는 일이 있으면 미리 나례 도감(儺禮都監)을 설치하고 헌가(獻架)와 잡상(雜像) 및 침향산을 만들어 한량없이 민력을 허비하는가 하면, 온 나라의 희자(子)가 미리 모여 있다가 환궁할 때가 되면 묘문 밖에서부터 서서히 전도하며 희자와 기생이 섞여 서서 요란하게 음악을 연주하고 온갖 묘기를 보였다. 이에 곳곳마다 어가를 멈추고 그것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으므로 식자들이 한심하게 여기었다. 지금 반정하는 초기에 네거리에서 이를 태워 없앨 것을 명하였으므로 원근에서 듣고 보는 사람들이 모두 열복하였다.(인조실록 1권, 인조 1년 3월 25일 을묘 3번째기사 1623년 명 천계(天啓) 3년  -침향산을 태워 없앨 것을 명하다)
 자료를 정리하면 첫째, 침향산은 왕비의 온천 행차 후 환궁, 임금의 종묘 제사 후 환궁 등에 거행했다. 둘째, 침향산에는 청학과 백학이 등장하는 학무를 추었다. 셋째, 침향산은 궁 밖의 거리 연희에 사용하는 가설무대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1623년 침향산을 태워 없앨 것을 명한 이후 거리 연희가 단절됐다.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고문·조류생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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