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만장일치 원구성부터 순항
하절기 비회기 의원당직제도 부활
지역경제 · 의원윤리 등 특위 발족
시정현안 전문성 강조 연구회조직

 

제8대 울산시의회(의장 김기환)가 올해 7월 1일 '시민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를 표방하며 출범한 지 8일로 100일을 맞이한다. 그동안 의회가 지방의회 경험이 많은 의원들의 노련성과 초선의원들의 열정을 모아 울산시민과 현장 중심의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했던 활동들을 살펴본다.

#전반기 의장단 만장일치 선출...순조로운 원구성

8대 전반기 시의회는 의장단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등 원구성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기환 의장을 비롯한 이성룡·강대길 부의장 등 의장단을 중심으로 선수, 지역, 여성, 청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고 안배한 인선이 이뤄졌다.

상임위원회 구성 과정 역시 충분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울산과 시민을 위한 의회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우선으로 했다.

그 결과 초선의원과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로 다양한 목소리가 의회에 전달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의원별 희망 상임위 우선 배정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공감하는 소통 의회...집행부 견제·감시도

8대 시의회는 7대에 중단됐던 하절기 비회기 중 의원당직제도를 부활시켜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등 여름 휴가철에도 민생의회로서 잰걸음을 했다.

또 주요 사업장을 찾아 사업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현장 활동도 펼쳤다.

의회는 개원 이후 2022년도 제1차 정례회와 2번의 임시회 등 35일 간 회기를 통해 조례안 등 안건처리(55건), 추가경정예산안 및 결산심사,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 주요 시책들을 깊이 살폈다.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심사 과정에서는 시민 불편사항을 고려해 60일 이내였던 고충민원 처리기한을 30일 이내로 축소해 수정가결 하는 등 심도 있는 검토와 분석으로 시민 입장에서 적극적인 의정 조언을 반영시켰다.

또 13건의 5분 자유발언과 및 26건의 서면질문을 통해 현안에 대한 대안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짧은기간에 시정을 파악하고 견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생현안 특위 발족...윤리특위 상설화

지역 현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산업수도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기업, 민생경제와 관련한 현장 중심의 규제개선 사항을 중점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업·민생경제 규제개혁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종)를 8대 의회 제1호 특별위원회로 구성했다.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인프라 확충특별위원회'(위원장 손명희)를 구성해 울산의료원 건립과 제2울산대학교병원 설립을 위해 적극 나선다.

아울러 지방의원의 청렴성제고와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장걸)를 상설화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민선 8기 첫 인사청문 절차로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인 편상훈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했다.

#시정현안 8개 의원연구단체 구성...공부하는 의회

의회는 시정 현안사항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안 연구 및 대안 제시 등을 위해 8개의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구성된 연구단체는 △울산 미래 관광자원 연구회(연구회장 정치락) △울산 물관리정책 연구회(김종훈) △울산 미래산업 연구회(문석주) △자원순환 폐기물 연구회(공진혁) △젊은도시울산 연구모임(김종섭) △울산지역경제 연구회(천미경) △기후변화위기대응 연구회(홍유준) △울산 교육정책 연구회(강대길)다.

김기환 의장은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지지와 신뢰 덕분에 출범 후 첫 단추부터 촘촘히 채워 나갈 수 있었다"며 "의회가 계속해서 민생의회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울산에 도움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9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를 현장방문해 원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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