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작 <이대로 살순 없지 않겠습니까>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울산노동미술전 - 노동미술2021 '노동, 불온하지 않은 미래?!' 전시가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울산지회(이하 울산민미협)가 주최하고 울산노동역사관, 전태일기념관,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의 공동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노동미술2022 '노동, 불온하지 않은 미래?!'는 대한민국 노동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전시로, 정치 변화와 경제 불안의 격랑 속에 가장 먼저 위기를 겪고 있는 노동자를 주목한다.

특히 이번 노동미술2022는 산업수도이자 노동자도시인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 전시로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전남, 부산, 경남 등 32팀이 참여해 민중미술·노동미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다.

신민 작가가 만든 '우리들'은 작가가 노동자로 일하며 자신의 작업현장에서 버려진 폐지를 모아 만든 조형물이다.

박은태 작가의 회화 '이대로 살순 없지 않겠습니까'에서는 황금 모듈 자기판 곳곳에 부품처럼 서 있는 노동자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2일까지 열리며, 15일부터 서울 전태일기념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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