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자전거 ‘카카오T바이크’ 잠금장치 파손 ‘골머리’

무료 이용 원인 고의적 훼손 추정 경상권서만 발생 … 울산 90% 손상 중구 전면수거 다른 구 · 군 일부 운영 사측 "경찰 의뢰 수습 후 재개 검토"

2022-11-01     김상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카카오 T 바이크'의 잠금장치 파손이 울산지역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구지역은 서비스마저 중단된 상태인데,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잠금장치 파손을 상습적이고 고의적 사안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의 기기인 자전거를 지난달 중구에서 전면 수거하고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2019년 울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1,000여대의 자전거를 투입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최근 들어 자전거 잠금장치의 파손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해는 중구를 비롯해 남구와 북구에서도 발생했는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구에 대해 사측이 먼저 조치를 취한 거다. 현재는 남구와 북구, 울주군 일부에서만 운영 중이며, 중구에 자전거를 주차하면 서비스 불가 지역에 주차시 발생하는 수수료 2만원이 이용요금에 추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울산에서 발생한 잠금장치 파손을 고의적인 파손으로 보고 있다. 잠금장치를 고의적으로 파손시켜 이용요금 결제 없이 이용하거나 전력(전기)로 구동되는 전동자전거를 마치 일반자전거처럼 이용하는 등의 행태에 사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고의적 잠금장치 파손 사례는 울산을 비롯한 경상권에서만 발생하고 있고, 이 중 90%가량은 울산에서 발생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사측은 결국 피해가 발생한 지역 경찰서에 각각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 한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내용을 보면 "바구니가 파손된 고장난 자전거를 길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성인인지 청소년인지 알 수 없지만, 뒷바퀴에 있는 잠금장치를 파손해 이용금액 결제 없이 무료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다"는 등의 의견들이 올라왔다.

또 "울산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공용자전거인데, 마치 자신의 자전거인 양 사용하는 태도는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범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전거 전면 라이트가 꺼진 상태로 이용중인 모습이 발견된다면 촬영 후 신고해 달라" "자전거는 1인용으로 최대 탑승 무게가 100kg이다. 2인 이상 탑승하면 페달과 안장이 고장난다"는 등의 내용을 안내하며 서비스 지키기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북구 일부 지역에 대한 서비스도 중단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울산지역 전체 서비스 철회가 거론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사측에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 일부 지역에 대한 서비스 중단은 사측이 분기별로 서비스 지역을 조정하거나 변경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는 것이다. 또한 울산지역 서비스 철회에 대해서는 거론한 바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중구지역 서비스 재개 여부는 현 사태 수습 후 검토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