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울주한우’, 라이브커머스 타고 전국구 도약 시동

내달 언양불고기 네이버쇼핑 판매 군, 봉계특구 업체와 가격 등 협의 MZ세대 · 수도권 겨냥 공격 마케팅

2022-11-14     강은정 기자

울산 울주군이 울주 한우를 '명품울주한우'로 도약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동을 건다. 울주군은 실시간 모바일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언양불고기'를 홍보하고 완판하겠다는 목표다.



14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12월께 1등급 한우로 구성된 '언양불고기'를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 군은 봉계불고기특구단지번영회 업체 중 2곳과 물량, 할인률, 판매가 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은 2040 세대와 전국민을 대상으로 가장 효과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 네이버 기반 라이브커머스를 택했다.

이 플랫폼은 1~2시간 방송에 최대 10만명 가량 시청 가능해 '저비용 고효율' 측면에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있다.

타 지자체에서 판매한 실적을 보면 횡성 한우는 판매 시작 15분만에 200세트가 완판 됐고, 보성은 지난해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해 보성햇차를 판매, 이틀 동안 5,2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매진 행렬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울주군 역시 '언양 불고기'로 라이브커머스를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와 수도권 지역을 타깃으로 해 완판 행진에 동참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또한 '한우'라고 하면 떠오르는 '횡성한우', 서울 '마장동 한우' 등의 유명세에 '울주'를 포함시키는 '브랜드화 이미지 전략'도 세웠다. 울주한우가 횡성한우 등과 비교해 품질면에서 전혀 손색 없는데도 낮은 인지도 탓에 상대적으로 판매량과 단가가 낮은 지역 축산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 한우를 전국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이번에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 할 계획"이라며 "품질 좋은 명품울주한우를 엄선해서 '맛'도 일등인 울주 한우를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언양불고기는 1960년부터 유명세를 탄 언양 향토음식으로 쇠고기를 얇게 썬 후 양념해 만든 불고기다. 언양 지역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도축장과 푸줏간이 있었고,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모여들었던 근로자들이 이곳 고기맛을 보고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암소를 도축한지 24시간 이내 싱싱한 상태로 조리하고, 연한 등심 또는 안심을 골라 0.3cm 두께로 얇게 썰어 배즙과 양파즙으로 재워 육질을 부드럽게 한 다음 고기 양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석쇠에서 일정한 온도로 고기를 구워 그 맛이 일품이기도 하다.



울주군은 전국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축산농가가 나왔는가 하면, 대한민국 명인으로 선정된 한 농가는 1등급 한우만 키워내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해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울주군은 한우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8억 1,000만원을 들여 우량암소 혈통 보전사업,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 등을 농가에 지원해오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 한우가 뛰어난 품질임에도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우농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우수 한우를 널리 알려 지역 한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