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 등 ‘미래 도시’ 가속 페달
2022년 울산 북구 결산 북구 첫 재선 성공 박천동 청장 취임 북울산역광역철도 2025년 완공 확정 이예로 완전개통 등 교통편의성 높여 기박산성역사공원 콘텐츠부족 지적 송전탑 이설에 주민반발 이어지기도 중산스포츠타운 돌파구 모색 등 만전
2022년 울산 북구는 민선 8기가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북구'라는 구정 목표와 함께 새로이 출범했다. 민선 6기를 이끌었던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7기에서 중단된 박천동표 비전을 민선 8기에서 다시 펼치겠다는 각오와 함께 젊은 도시의 재구성이라는 밑그림을 그리고 종합대학 유치, 전기차 기지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고용 생태계 구축한다는 경제살리기 비전을 제시했다.
# 민선 8기 출범 … 5개 분야 57개 공약
2022년은 북구 첫 재선 구청장인 박천동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민선 8기가 출범했다. 민선 8기 북구는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북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5개 분야 57개 공약사업을 확정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천동 구청장은 청년들이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종합대학 유치를 통한 인재 유출 방지, 노사민정 협력·연계로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또 북구가 공항, 철도, 국도가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임을 강조, 정부·울산시와 연계되는 관련 SOC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게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중심 도심숲 조성
지난 100년 넘게 도심을 갈라 놨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정비가 올해 본격 시작됐다. 폐선부지 활용사업을 위한 부지 평탄화 작업과 함께 폐선부지 내 통행불편을 불러 왔던 철도 시설물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폐선부지를 중심으로 도심숲을 조성하는 계획도 세워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요구에 발맞춰 갈 수 있도록 했다. 북구는 폐선부지에는 도시의 남북을 연결하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완충녹지와 하천 산책길 정비 등을 통해 도시가 숲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 2조 투입·2000명 신규 채용도
올해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북구에 위치한 울산공장 내에 신설하기로 하면서 도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은 총 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장 신설시 2,000명 정도의 신규채용이 기대되고, 관련 기업도 들어서게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도 확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철도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은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산업로 신답교에서 경주시계 사이 확장공사가 끝났고, 이예로도 완전 개통하면서 교통 편의성이 높아졌다.
#불법으로 얼룩진 문화체육시설 행정
임진전쟁 당시 지역의 의병 역사를 테마로 국비 포함 31억원을 들여 지난 4월 개장한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은 '역사 명소'가 아닌 '카페 명소'로 방문객들이 인식할 정도로 그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원 내 콘텐츠가 워낙 부실한 데다, 관리시설로 만든 건물에 입주한 카페는 탁 트인 전망으로 방문객은 많지만 역사공원을 홍보할 수 있는 구성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일반음식점' 역할만 하고 있다.
또 불법 가설건축물인 매곡배드민턴장은 지난 2016년부터 문제가 제기돼 북구가 철거 후 이전 약속을 했지만 여태껏 지켜지지 않으면서 물의를 샀다. 무엇보다 불법시설물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소방점검이 불가능한데, 건물 내에 연식이 다 돼 쓸 수 없는 소화기 1대가 전부일 정도로 안전점검에 소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옮길 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배드민턴장은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한 소방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율동지구 송전탑 이설 논란
울산 북구 율동 공공주택지구에 대규모 송전선로 지중화 도중 불거진 송전탑 이설문제.
해당 사안은 울산도시공사가 북구 효문동·양정동 일원 23만5,140㎡부지, 2,440세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개발사업사업지구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하기 위해 '케이블헤드'라고 하는 대규모 송전탑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발하며 불거졌다.
사업지구경계 북측 약 140m지점에 154㎸ 송전선로 송전탑 1기, 남측 약 40m지점에 154㎸ 송전선로 송전탑 1기를 설치하는데, 주민들은 '지중화'가 되면 송전탑은 철거되는 줄로만 알았지, 이 같은 철탑이 들어설지는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약 1년간 책임소재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던 울산도시공사와 시행사 측은 지난 10월 각자 15억원씩 총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송전탑 앞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원하는 이설거리가 아니라며 거리를 늘려줄 것을 요구했고, 현재 이설장소 2곳을 놓고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암반 발견 중산스포츠타운, 무산 위기
울산 북구 중산동 인근에 야구장, 풋살장 등 종합스포츠 공간을 조성하는 '중산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던 도중 사업부지 일대가 암반 지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업이 '올스톱'된 상태다. 기존 190억원의 사업비가 암반 발파작업 등이 동반될 경우 약 500억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사업계획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북구는 추가적인 재원 마련은 물론 절차상 난맥상이 많아 현실적으로 기본사업계획안으로는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일 경우 '지방재정투자심사'를, 300억원 이상일 경우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덕지덕지 붙는데, 만약 절차상 부정적 결론이 나올 경우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북구는 기존에 책정한 공사비 190억원으로 사업을 그대로 진행해 발파작업 없이 사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인데, 아직까지 명확한 사업변경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