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고, 마이스터고 전환 후 취업률 역대 최고

졸업생 109명 중 106명 취업, 97.3% 기록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 기술 인재 양성

2023-01-03     김상아 기자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울산 현대공고 학생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지역 조선해양플랜트 마이스터고인 현대공업고등학교(교장 채영기, 이하 현대공고)가 2015년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역대 최고의 취업률인 97.3%를 기록했다. 

  교육부 산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사이트인 하이파이브(www.hifive.go.kr)의 12월 31일 통계에 따르면 현대공고는 2022년 12월 졸업생 109명 중 10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106명 중 46명이 HD현대, (주)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 현대건설기계(주), 현대오일뱅크(주), 현대자동차(주), (주)포스코, (주)DB하이텍, 엘지이노텍(주) 등 현대중공업 그룹을 비롯한 9개 대기업에 취업했다. 

  온세미컨덕터코리아(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 (주)오뚜기 등 중견기업에 45명, (주)코웰, 대흥기계(주) 등 유망 강소기업에도 9명이 입사했다.

  해병대부사관과 공군부사관에도 4명이 합격했고, 이외 2명은 한국시험인증협회에서 교육 이수 후 관련 기업으로 입사 예정이다.

  현대공고는 197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선진공업국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기치 아래 설립한 학교이다. 2015년에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 개교한 이래 취업난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마다 90%가 넘는 졸업생 취업률을 달성하며 지역 기술 인재의 요람이 되어 왔다.

  현대공고 진로취업상담부는 모기업인 HD현대의 교육 지원과 시교육청의 고교오픈스쿨 등 고졸 취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공고의 채영기 교장은 “코로나 이후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조선업과 부흥기를 맞은 반도체 산업의 고용 시장에 우리 학생들이 우수한 기술 인재로서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대와 산업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전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