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窓] 신문 폐지가 사라졌어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신문 폐지가 사라졌다"고 어느 지인이 말했다. '종이신문의 위기’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충고성 발언이었다. 종이신문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닌데도 '신문이 돌지 않는 세상’이 보다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종이신문의 위기’에 많은 신문사들이 비교적 잘 대응해 왔다. 지면 제작뿐 아니라 자사의 뉴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냈다. 울산매일은 지역 신문사들 가운데서도 '뉴미디어’를 통해 모범적으로 위기관리를 해왔다.
울산매일은 'UTV’를 통해 벌써 6년째 다양한 뉴스, 기획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울산매일의 뉴스콘텐츠를 시청하는 구독자가 5만6,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지방지 채널 중 4번째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만9,000명이나 된다. 지역의 젊고 충성도가 높은 이들 구독자들에게는 영상 콘텐츠와 함께 지면의 각 섹션 톱기사를 '빠싹뉴스’라는 이름의 뉴스레터로 보내고 있다. 인스타로 전송되는 뉴스 콘텐츠마다 평균 조회수 2만 회가 넘는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뉴스를 숏폼(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틱톡’'릴스’'숏츠’로도 내보내고 있다. 울산매일UTV 트위터(1만2,000 팔로워), 페이스북(5,000), 카카오TV, 네이버TV를 통해서도 울산매일 종사자들이 만든 뉴스 콘텐츠들이 매일 나가고 있다. 이래저래 하루 10만 명이 넘는 채널 구독자들에게 울산매일 식구들이 제작한 다양한 뉴스 콘텐츠가 전달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울산매일에서 생산된 뉴스(지면 기사, 영상) 전부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제공돼, 언제 어디서든 울산 소식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언론의 역할은 저널리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다. 종이 신문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언론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는다. 언론 종사자들이 만든 뉴스의 가치가 빛나려면 무엇보다 많이 유통되어야 한다. 종이신문이든 뉴미디어든 무슨 상관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