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와이파이 "느리고 불안정"… 품질 개선 한목소리
시, 2013년부터 인프라 구축사업 주요관광지 등 2,225대 설치 불구 시민, 속도·보안 등 사용불편 불만
울산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매년 구축하고 있는데, 속도가 느리고 접속이 끊기는 일이 빈번해 불만을 사고 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3년도부터 시민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보편적 정보통신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225대를 설치했다.
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 다중이용·복지 시설 등에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해 가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공공개방 와이파이 526대와 버스정류장 286대, 문화체육시설 204대, 관광지 125대, 관공서 149대, 복지시설 95대, 전통시장 13대 등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특히 울산은 2019년부터 모든 시내버스에 무료 공공와이파이 설치해 왔으며 올해 추가되는 22대의 시내버스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민편의시설에도 71대 추가 설치한다.
한편 시민들 사이에선 와이파이 설치만 늘릴 것이 아니라 품질과 속도향상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더라도 접속 상태가 좋지 않고 모바일 데이터의 속도감에 익숙해져 상대적으로 느린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 씨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아 버스를 타면 와이파이를 연결했었는데 접속이 불안정해 이제 사용하지 않는다"며 "옆으로 다른 버스가 지나가면 새로운 와이파이를 잡으려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공공 와이파이가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사용이 꺼려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남구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은 "한 토크쇼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해킹에 위험이 있다고 들은 뒤로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바꾸고 접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 와이파이존을 수시로 점검하며 통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관리 할 것"이라며 "일반접속보다 보안 접속(Public WiFi Secure) 사용하길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