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매제한 해제' 시행 예정...분양권 거래 활성화될까

2023-03-27     조혜정 기자
3월 '전매제한 해제' 시행 예정...분양권 거래 활성화될까 주목

4월 전국 1만9,065세대 입주 '연내 가장 적은 물량'...울산은 384가구



다음 달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아파트 1만9,000여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달말 '전매제한 해제' 시행과 맞물려 분양권 거래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천6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1만769가구(경기 8,341가구·인천 2,42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 물량이 없다.

지방은 대구 3,057가구,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등 총 8,60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울산지역 입주물량은 384가구다. 최근 울산지역 주택시장은 미분양아파트가 4,000채를 훌쩍 넘는 등 11년 만에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올 한해동안 모두 12개 단지에 8,786세대(민간분양)가 입주한다. 임대주택을 뺀 민간분양으로 이뤄진 입주물량인데 울산에서 8,786세대가 넘는 입주가 예고된 건 북구 송정지구에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 2019년 이후 4년 만에 최다 물량이다.

우선 당장 다음달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에일린의뜰 384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구 전하동 로얄맨션 99세대(4월) △동구 서부동 지웰시티자이 1차 1371세대·2차 1,316세대(5월) △전하동 스위첸웰츠타워 2단지 380세대(7월) △중구 복산동 번영로센트리지 2,625세대(8월) △울주군 온양읍 온양발리한양리스 442세대(8월) △중구 우정동 태화강유보라 455세대(10월) △북구 율동 한신더휴 B1 239세대·B2 436세대·C2 407세대(11월) 등이다.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입주물량은 △2018년 8,370세대 △2019년 1만950세대 △2020년 2,728세대 △2021년 2,146세대 △2022년 3,491세대 등 총 2만7,685세대로 집계되는 등 올해 울산의 입주물량은 2019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대폭 해제되면서 수도권 주택 거래 시장은 다소 활기를 찾아가지만, 지방은 여전히 냉각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으나, 지방에서는 공급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거래가 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직방은 전망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거래도 늘고 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자료와 자체 아파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지방광역시 마피 거래 비중은 34%로 전년 동기(25%)보다 증가했다.

한편 이달 전매제한 완화를 앞두고 그간 침체했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존 분양한 단지도 바뀐 시행령을 소급 적용받아 분양권 매물이 시장에 상당수 풀릴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권은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통장 없이 새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등 이점이 있는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조혜정 jhj74@iusm.co.kr